서울시, 사무기기 4분의 1로 줄인다
서울시, 사무기기 4분의 1로 줄인다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9.1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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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신청사 시작으로 사업소ㆍ투자출연기관 등 2015년까지 사무기기 감축 추진
▲지난 2일 서울시 공무원들이 신청사 이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프린터ㆍ복사기 등 사무기기를 4분의 1로 대폭 줄여 예산 절감에 나선다.

시는 2015년까지 올해 9월 입주하는 신청사를 시작으로 서소문청사, 사업소, 서울시 산하 투자출연기관까지 단계적으로 사무기기 감축을 추진해 나간다고 10일 밝혔다.

시에서 보유 중인 사무기기 수량은 현재 7839대에서 2264대로 줄어들게 되며 15명당 1대꼴로 기기가 배치된다.

시는 현재 시 본청의 사무기기 사용인원 비율이 직원 2명당 1대꼴로 사용되고 있어 장비 구입비뿐 아니라 과다장비 보유로 인한 공간낭비, 불필요한 문서출력으로 인한 종이 및 소모품 비용 낭비, 기기 대기전력 낭비 등 여러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아래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사무기기 감축 추진 계획에 따라 2011년부터 사무기기 구입을 2010년 13억 원에서 2011년 8억 원으로 대폭 축소한 바 있다.

사무기기 감축을 위해 9월 신청사 입주를 계기로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프린터ㆍ복사기ㆍ팩스ㆍ스캐너 등 각각의 사무기기를 하나의 기기에서 모든 기능사용이 가능한 다기능사무기기로 전환한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곳의 경우 프린터나 복사기를 사용토록 한다.

시는 사무기기 배치기준을 마련해 민원실ㆍ방재센터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무기기 보급을 엄격히 통제할 계획이다. 계획이 완료되는 2015년이 되면 시 본청을 기준으로 연간 96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직원들의 업무환경 불편성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기 위해 지난 6월 시민소통담당관 등 7개 부서를 대상으로 2달간 기기 감축을 시범운영했으며 그 결과 직원의 80%가 찬성의견을 제시했다.

강종필 서울시 재무국장은 “앞으로도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예산을 절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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