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교육감, 서울시교육청 조직개편 추진
곽노현 교육감, 서울시교육청 조직개편 추진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9.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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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선 "대법 판결 앞두고 부적절"
▲서울시교육청이 학교현장을 지원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곽노현 교육감. [사진= 뉴시스]

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앞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이달 내 확정을 목표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추진 중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본청 조직을 축소하고 지역교육청에 학교지원센터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본청의 경우 일부 과를 신설하는 대신 10개 안팎의 팀을 폐지해 조직을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역지원청에는 학교지원센터를 신설해 교수학습, 학생생활, 학부모 지원을 담당하게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현재 지역청 교육지원국 업무에서 관리감독 기능과 교육지원 기능을 분리, 교육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일부 지역교육장들은 현재 지역청의 교육지원국 업무와 중첩된다는 이유 등으로 학교지원센터 신설에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개편 최종안은 다음달 초 시의회 일정 등을 감안해 이달 20일 전후 확정될 전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총액인건비 제도가 내년부터 전국 시·도교육청으로 확대 적용됨에 따라 이에 맞게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해 지난달 조직개편 논의에 착수했다"며 "본청 인원을 줄여 지역지원청을 더 지원하는 게 핵심 내용이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곽 교육감은 지난 3일 월례조회에서 "학교를 깨우고 아이들을 살리는 것이 교육청의 비전"이라며 "학교 현장에서 관료주의에 장막을 최대한 걷어내기 위해서 정책사업은 최대한 줄이고 학교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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