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재선거 여야 대선 후보 러닝메이트로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여야 대선 후보 러닝메이트로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9.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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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혁 대결 구도 강화,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캠프 물밑 작업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실형이 확정된 27일 오후 곽 교육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대법원의 징역1년 원심 확정 판결에 따라 28일 재수감되면서 서울시 교육감 자리는 또 다시 공석이 됐다.

서울시교육감 재선거는 오는 12월 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정치권은 서울시교육감 재선거가 대선 판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차기 교육감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서울시교육감 재선거는 대선 후보의 교육정책을 드러내는 효과도 갖기 때문에 사실상 러닝메이트와 같은 역할을 할 전망이다.

보수성향의 교육계 인사가 포진한 여권 측 교육감 후보는 곽 교육감의 확정 판결이 나오기 전부터 많은 인물이 거론돼 왔다. 김경회 전 서울시부교육감, 김진성 공교육살리기국민연합 대표, 박정수 이화여대 교수, 서정화 홍대부속고 교장, 송광용 전 서울교대 총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또 김걸 전 용산고 교장과 이규석 전 교과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이대영 서울시부교육감, 이영만 전 경기고 교장, 이준순 서울교총 회장, 진동섭 전 청와대 교육비서관 등이 차기 교육감 후보로 꼽히고 있다.

보수진영은 이미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 설립준비위원회'(가칭 교추위원회)를 만들고 후보 단일화를 목표로 물밑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후보 측은 곽 전 교육감의 교육개혁 노선을 가진 인물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조국 서울대 교수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얄려졌다. 이밖에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이수일 전 전교조 위원장,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송순재 서울교육연수원장도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은 그러나 아직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재선거가 3개월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늦어도 내달 초 야권 교육감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측도 서울시교육감 후보와 동반 출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후보 추천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정치적 색깔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대선과 함께 재선거를 치르면서 더욱 뚜렷한 보혁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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