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치료사 박석종 씨
웃음치료사 박석종 씨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9.2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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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 시작하면 웃을 일이 지천”
▲ 웃음치료사 박석종 씨(가운데 붉은 색 점퍼)가 야외에서 웃음치료 수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 금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연보다도 흡연에 대한 규제가 증가하면서 흡연자는 점점 더 ‘외로워’ 지는 형국이다. 그래서 금연을 결심한 분들도 많으리라. 금연을 결심했다면 이 사람을 찾아가 금연 코칭을 받는 건 어떨까?

웃음치료사(스마일닥터)인 박석종 씨는 현재 삼육서울병원 웃음치료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자칭 ‘현장실무 경력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다.

박 씨는 병원근무 외에도 동대문구에서 운영하는 금연교실에도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금연과 웃음치료가 관련이 있을까? 이에 대해 박 씨는 “마음의 여유, 긍정적 사고, 행복한 마음 만들기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려 흡연습관을 교정하면 된다. 웃으면서 담배를 피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이어 “금연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웃음은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니까 박 씨는 웃음 치료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여 흡연하고 싶은 욕구를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그는 이게 웃음의 힘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2000년 1월 레크레이션 강사로 암환자를 관리하던 중 웃음치료에 착안 ‘웃음레크’를 적용했다. 2003년부터 암환자들과 웃음클럽을 개설해 환자들과 웃음을 나누다가 웃음의 효과에 대해 체험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웃음치료를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기 시작했다.

다시 금연 얘기로 돌아가면 그는 최근 금연 교육을 위해 전북 전주시에 다녀왔다. 전주의 한 중소기업 사장이 5일간 금연학교 입원 프로그램에 참가해 웃음치료와 금연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인정해 박 씨를 초빙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온 것이다.

담배를 한 번도 피운 적이 없는 박 씨는 요즘 흡연자에 대해 “비흡연자들을 배려하지 않는 상태의 흡연은 역시 불편을 초래한다”며 흡연자의 비흡연자의 배려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웃을 일이 없다고들 하지만 찾으면 얼마든지 있다며 “그냥 웃기 시작하면 웃을 일이 지천”이라며 웃음을 찾으라고 강조했다.

그는 웃음을 찾는 비결에 대해 “아름다운 것을 보는 눈을 가진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훈련을 하고 표현한다. 움직이는 것을 보고 같이 움직인다. 춤과 같은 동작은 매우 유용하다”라고 조언했다.

박 씨는 비웃음과 음흉한 웃음을 빼고는 모두 좋다고 말하며 인상이 고약한 사람도 많이 웃으면 하회탈 같은 모습으로 바뀐다며 많이 웃을 것을 주문했다.

“웃어라. 그냥 웃어라. 소리 내어 웃지 못하면 미소를 지어라. 항상 입꼬리가 귀 밑에 걸려있도록 입모양을 만들어라. 혼자 있을 때 더 많이 미소 훈련을 하라.” 박 씨가 서울 시민에게 전하는 웃음 치료 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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