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 주민 “서울시 탁상공론식 행정 급급”
공릉동 주민 “서울시 탁상공론식 행정 급급”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9.30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전 연수원 불법·편법 공릉산 훼손, 서울시 감사 청구

노원구 공릉동 주민들이 편법적인 개발에 따른 자연훼손에 대해 서울시의 감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공릉동 주민들에 따르면 한전 연수원 뒤 공릉동 170-1 번지 일대는 지난 2008년 5월 수해복구 및 재해예방시설 설치 허가를 받았으나 불법·편법으로 벌목 및 형질변경을 벌여 고발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개발 사업이 계속 되면서 주민들의 민원에도 불구,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칭)공릉산 원상회복을 위한 주민감사청구 추진위원회(대표 황규돈)와 노원구의회 임재혁·마은주 의원 등은 지난 22일(토) 오전 11시부터 공릉산 입구에서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서울시에 시민감사를 청구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다.

황규돈 추진위 대표는 “불법 편법 공사에 대한 주민들의 원성이 빗발치는데도 서울시는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오라는 등 탁상공론에 급급하고 있다”며 “편법 개발에는 누군가의 배후가 있는 건 아니냐”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추진위원 김주성씨도 “불법, 편법 자연훼손과 관련한 솜 방망이식 처벌도 문제”라며“행정기관의 강력한 의지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1월 7일까지 2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으면 감사를 실시하겠다며 지난 8월 10일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발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