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민 관심 1위는 ‘교육’ 문제
구로구민 관심 1위는 ‘교육’ 문제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9.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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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6일 구로구청 광장에서 열린 ‘구로구민 500명 원탁토론회의’가 열렸다.

구로구에서 구로의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원탁 토론회에 8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구로구가 26일 저녁에 ‘구로의 길을 묻고 미래를 말한다’라로 주제로 개최한 ‘구로구민 500명 원탁토론회의’에 토론자 500명, 참관 350명 등이 참가한 가운데 구로구청 광장에서 열렸다.

구는 참관인을 당초 200명으로 예상했다. 구는 이날 회의의 내용을 모두 기록해 모아 두었다.

1부 ‘구로의 길을 묻다’, 2부 ‘구로의 미래를 말하다’로 나눠 진행된 이날 원탁토론회에서 토론 참가자들은 ‘지난 2년간 구로에 살면서 가장 팍팍한 점은 무엇인가?’ ‘향후 2년간 구로구가 어떻게 변화되길 바라십니까?’ 라는 의제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발표했다.

주민들은 교육, 보육 환경 개선과 치안 강화 등에 대해 많은 얘기를 쏟아냈다. 불편했던 점으로는 교통 체증, 변두리 지역으로서의 소외감 등을 언급했다. 변화를 기대하는 점으로는 도로 환경 업그레이드,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 소통 강화,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꼽았다.

구민들은 교육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재의 문제점과 미래 개선점 등에 대한 분야 모두 교육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한 구민은 “구로구의 교육수준이 타구에 비해 낮다”면서 “구청이 교육 업그레이드를 위한 방법을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구민은 “최근 구로구에 구립 어린이집이 많이 생기고 보육환경이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엄마들이 느끼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구립 어린이집 확충에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성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한 탓인지 CCTV 설치 등 치안을 강화해 달라는 목소리도 많았다. 원탁토론회 자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원탁토론회에 대해 ‘구청이 구민들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실제로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점이 좋다’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고령 참가자인 개봉1동 기세환 씨(74세)가 개회 선언을, 최연소 참가자인 구로고등학교 1학년 김수정 양(16세)이 폐회 선언을 했다.

성별로 남자 338명, 여자 370명, 연령별로는 10대 7명, 20대 45명, 30대 60명, 40대 180명, 50대 249명, 60대 118명, 70대 이상 49명으로 토론자가 구성됐다.

이성 구청장은 “토론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의견을 잘 정리해 소중하게 가슴 속에 담겠다”면서 “소통하고 배려하고 화합하는 구로구를 만들어 가는 좋은 과정이고 기회였다”고 말했다.

구는 향후 건강, 교육, 복지 등 주제를 세분화한 토론회를 계속 마련해 구민들과 대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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