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입시 전형에 토익과 토플 등 외부 서류가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립대는 2014년도 입시부터 해외수상·해외봉사활동경력을 비롯해 토익과 토플 등 외부서류 일체를 안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시립대는 대신 학생부 비교과 영역과 2박3일 면접 등 심층면접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분임토의 등을 도입해 리더십과 팀웍, 그리고 봉사정신 등을 보겠다는 방침이다.

조광빈 시립대 입학관리과장은 "이번 입시전형의 취지는 고등학교 교과 과정을 이수한 학생으로서 갖춰야할 인성을 얼마나 갖췄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보겠다는 것"이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사교육의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하자는 데 있다"고 말했다.

시립대는 이 같은 내용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한 뒤 11월께 최종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시립대는 2013년도 입시부터 논술 문제 출제위원에 고등학교 교사를 참여시켜 교과서 범위 내에서 논술 문제를 출제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립대는 굳이 비교과영역에서 문제를 출제하지 않아도 학생들의 이해도를 판단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인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