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 수능 어려웠다 ‘만점자 감소’
9월 모의 수능 어려웠다 ‘만점자 감소’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9.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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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평가원 “수능 수리·외국어 9월 모의고사보다 쉽게”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인 9월 모의평가는 언어영역은 만점자 비율이 2%를 넘을 정도로 쉬웠던 반면 수리와 외국어영역은 만점자가 1%에도 못 미치는 등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4일 실시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9월 모의평가 응시생 수는 61만3777명으로 재학생이 53만991명, 졸업생이 8만2786명이었다.

영역별로는 언어 61만1417명, 수리영역 가형 14만1569명, 나형 45만4447명, 외국어(영어) 영역 60만9106명, 사회탐구 영역 33만3394명, 과학탐구 영역 23만7185명, 직업탐구영역 3만4728명이며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2만7202명이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영역이 2.15%(1만3170명), 수리 영역 가형 0.12%(167명), 나형 0.30%(1372명), 외국어 영역 0.27%(1634명)로 나타났다.

이는 만점자 비율이 언어 0.28%, 수리 가형 0.31%, 수리 나형 0.97%, 외국어 2.67%였던 지난해 수능에 비해서는 언어영역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크게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쉬운 수능을 위해 EBS 연계 강화와 만점자 1%의 출제 기조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회탐구 영역의 만점자 비율은 국사가 3.24%(1322명)로 가장 높았으며 세계사가 0.03%(8명)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의 경우 화학Ⅱ가 2.66%(854명)로 가장 높았고 물리Ⅱ가 0.37%(80명)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평가원은 사교육비 경감 교육 정책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EBS 교재 및 강의를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수능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만점자 1%의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9월 모의평가에서 다소 어려웠던 수리와 외국어영역은 다소 쉬워질 전망이다. 김경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본부장은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는 EBS 연계 등의 부분에서 예측치와 벗어난 부분이 있다”며 “이번 9월 모의평가 만점자 비율에 따라 이번 수능에서는 수리와 외국어의 경우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어려워 지지 않게 비슷하거나 쉬운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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