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어느 계절에 가장 많이 이사할까?
서울시민 어느 계절에 가장 많이 이사할까?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10.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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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재미있는 서울 통계 쉽게 풀어 매주 서비스
▲서울연구원이 9일부터 매주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통해 서비스하는 인포그래픽 가운데 일부.

‘서울시민들이 가장 이사를 많이 가는 계절은 봄일까 가을일까.’ ‘정부의 총조사인구센서스와 주민등록상 서울시 인구 차이는 얼마나 될까?’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하지만 잘 모르고 지나치는 정보를 매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연구원(원장 이창현)이 시범운영을 거쳐 9일(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서는 인포그래픽 서비스(Infographic Service)를 통해서다.

인포그래픽은 일반시민이 평소 궁금해 하는 주제에 대한 주요 통계치를 알기 쉬운 그래프나 지도, 짧은 글로 구성해 보여준다.이 서비스는 매주 화요일 서울연구원 홈페이지(http://www.si.re.kr)에 게시된다.

또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SeoulInstitute), 트위터(http://twitter.com/seoulinstitute)를 통해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첫 서비스로 제공되는 서울 시민은 어느 계절에 많이 이사갈까?’에 대한 인포그래픽 서비스를 살펴보면 서울시에서 1년 동안 이사한 가구는 234만 가구에 달한다.

계절별로 보면 봄과 가을에 이사하는 가구가 제일 많았고 여름, 겨울 순으로 나타났다. 1971~2010년 사이 서울시 인구이동 자료를 분석한 결과, 4계절을 대표하는 4, 7, 10, 1월의 인구이동 비율은 1980년대 후반 각각 11.6%, 7.2%, 8.5%, 5.4%에서 2000년대 후반 8.7%, 7.4%, 8.7%, 7.5%로 변화했다.

이같은 통계에 따르면 계절별 인구이동량의 편차가 줄어들고, 4계절 내내 유사한 인구이동량을 보이고 있다. 서울연구원은 특히 여름·겨울의 인구이동량이 늘어난 이유를 개학에 맞춘 교육상 이유가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출입의 계절적 편차가 줄어든 이유는 아파트가 보편적인 주택형태로 자리 잡고 포장이사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더위나 추위가 이사 시점에 미치는 영향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두 번째 인포그래픽 서비스 주제인 ‘주민등록인구와 총조사인구의 차이는?’을 살펴보면 2010년 기준 서울시 주민등록인구와 총조사인구센서스의 차이는 94만 명에 달한다.

이는 총조사인구 대비 두 인구통계값의 차이가 1995년 3.7%에서 2010년까지 9.8%로 증가한 것이다. 전국다른 자치단체의 인구 차이가 7.2%, 인천ㆍ경기는 7.8%인데 비해 서울은 이들 지역보다 각각 2.6%p, 2.0%p 더 높은 오차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구원은 인구차이의 증가 이유를 총조사인구의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해외취업자, 공무로 체류 중인 외국인, 국군, 전투경찰 등의 증가 및 출생·사망·전입의 미신고, 허위신고 등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인구의 차이가 100만 명에 육박하고 그 차이가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 정책지표로서 인구통계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인포그래픽 서비스를 통해 서울시민과의 스킨쉽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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