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매출 13억 코스트코의 배짱영업 서울시는 ‘단속 폭탄’
하루 매출 13억 코스트코의 배짱영업 서울시는 ‘단속 폭탄’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10.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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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단속으로 총 41건 적발… 의무휴업 미 준수시 14일 2차 단속
▲ 미국계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서울시의 집중점검을 받고 있는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코스트코 양재점이 영업을 하고 있다. 코스트코 양재점은 연 매출 5000억 원에 달해 하루 평균 13억 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의무휴업일을 지키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는 코스트코에 대해 서울시가 계속 압박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시내 코스트코 3곳(영등포․중랑․서초)에 대해 집중 단속을 했다. 이번 단속 분야는 소방, 식품, 가격, 자원순환, 에너지, 디자인, 건축, 교통이었다.

단속 결과 총 41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지점별로 보면 영등포가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랑이 12건, 서초가 6건이었다.

분야별로 교통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방이 9건, 디자인과 건축이 각 6건, 식품 2건, 가격과 자원순환이 1건씩이었다.

시는 소방분야 등은 시정보완명령을 내렸으며 미이행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 벌금조치할 예정이다. 식품의 경우는 즉석판매 제조·가공업소 변경 시 신고토록 안내했고 조리시 사용하는 칼, 도마 등은 시료를 채취해 미생물 검사를 할 게획이다.

미신고 간판에 대해 제거 또는 신고토록 안내했으며 미 이행시 이행강제금 부과하기로 했다. 주·정차 금지구역에 주차한 차량에 대해 과태료 4만 원을 부과했다.

시는 앞으로 적발된 사항에 대한 행정조치 실시 및 단속 강화하고 14일(일) 2차 단속 시엔 더 강화된 인원을 배정(13명→19명)해 점검하기로 했다. 또 14(일) 의무휴업의무 위반 시 단속횟수를 늘려 지속적으로 점검실시를 통해 의무휴업 준수토록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강희은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표적단속이라는 지적에 대해 “의무휴업제를 위반한 곳이 코스트코 한 곳밖에 없어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며 “이번 단속이 관련 법령에 따라 정당하게 집행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무휴업일인 14일 영업을 강행할 경우 단속 횟수를 늘리는 등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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