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읍기행: 작고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
소읍기행: 작고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10.13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윤정 저 | 북노마드 | 2012년 10월 | 15000원

수원 못골시장에 가면 재래시장의 라디오 스타가 있다. 강원도 산골 삼척 너와마을에 가면 외양간과 부엌이 한 공간에 있는 너와집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 있다.

가끔은 복잡한 서울 도심에서 벗어나 이런 작은 읍내 곳곳을 돌아보고 싶어진다. 유명한 경승지가 아니기 때문에 더 편하고 여유롭다.

어디를 가나 ‘축제’ 일색인 국내 여행의 틀에서 벗어나 나만의 색다른 여행을 꿈꾸어 본다. 이 책은 여행이란 특별한 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여행의 모든 재료는 우리 주변에 있고 부엌 하나짜리 초가집이 감동적일 수 있다고 말한다. 휴식을 취하고 이 땅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멀리 나갈 필요가 없다는 말이 와 닿는다.

따스한 그리움에 쌓여 있는 어릴 적 내 고향 같은 마을, 광폭한 일상에 파묻혀 살면서 까맣게 잊고 살던 쉼의 공간을 친절히 일러준다. 새로운 여행지는 지천에 가득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