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입, ‘In Seoul’ 지름길 수시 논술 성공 전략
2013 대입, ‘In Seoul’ 지름길 수시 논술 성공 전략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10.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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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점 요인 피하면 최소 평균 이상, 해서는 안될 6가지 함정
▲ 지난 7일 오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이화 포스코관에서 '이화여대, 2013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에 응시한 학생들이 문제 풀이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시 2차 논술이 서울 각 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다.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경희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숙명여대 등 2013학년도 주요 대학 수시2차 논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논술은 다른 시험과 달리 상대평가로 당락을 결정한다. 따라서 ‘감점 요소’를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수다. 비슷한 수준의 수험생들이 겨루는 만큼 최대한 감점 요소가 적은 답안을 작성해야만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생각 정리한다며 뜸들이면 쓰면 손해= 원고지 첫 줄부터 논제가 요구하는 핵심 답안을 써내려가는 것이 좋다. 채점자가 가장 궁금한 것은 수험생이 제시문을 바탕으로 논제가 요구하는 대로 답을 작성했는지 여부다. 시작부터 맥 빠지는 서론을 늘어놓거나 제시문을 재탕하는 답안은 탈락의 지름길이다.

◆ 명확한 단락 구분으로 선명한 논지 전개= 300자 이하 답안이라면 단락을 나눌 필요가 없지만 그 이상 분량이면 단락 글로 써야 한다. 글의 구획정리에 해당하는 단락은 우선 시각효과가 탁월하다. 단락을 나눈 답안은 첫 눈에 논리적이고 분석적으로 보인다. 또 중심생각이 하나씩 들어간 단락 글로 답안을 작성해야 채점자가 쉽게 이해하고 머릿속에서 정리도 잘 돼 높은 점수를 준다. 400자 이상의 글을 단락 구분하지 않으면 감점요소가 된다.

동어 반복은 감점 부르는 손짓= 논술에서 표현영역이 차지하는 점수 비중은 이해력이나 논리력, 창의력 등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작다. 하지만 동어반복 만큼은 예외다. 핵심어가 아닌데도 똑같은 표현이나 단어를 반복해 사용하는 것은 답안 수준을 떨어뜨린다. 이런 경우 채점자는 ‘평소 책을 잘 안 읽는 수험생’이나 ‘어휘력이 부족한 수험생’이란 부정적 인식을 해 평가에도 반영한다.

양시론은 논술의 함정= 논술에서 단골로 출제되는 유형이 선택형 논제다. 둘 중 하나를 골라 탄탄한 논거로 선택 이유를 뒷받침해야 점수가 높다. 반면 ‘둘 다 옳거나 양쪽 다 그르다’는 식의 눈치보기식 답안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자신의 견해가 없이 그저 ‘적절한 조화’라는 식의 답안작성은 피해야 한다.

긴 문장은 엉터리 논리의 지름길= 한 문장에 많은 정보를 담으려는 의욕이 넘쳐 원고지 10줄을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이러면 채점자가 머릿속에서 정리를 못한다. 또 주어와 서술어가 지나치게 멀리 떨어져 일치하지 않는 ‘비문(非文)’이 발생한다. 한 문장은 최장 원고지 4줄 이내에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과격, 단정적 표현, 추측성 어조 감점= ‘결단코’, ‘무조건’, ‘무슨 일이 있어도’ 처럼 과격함과 편협함이 느껴지는 표현이나 반대로 ‘~할 듯 하다’, ‘~한 것 같다’ 등 자신감이 결여된 추측성 표현도 점수를 깎아 먹는다. 대학은 주체적이면서도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인재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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