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타고 집 앞에서 갈 수 있어요”
“마을버스 타고 집 앞에서 갈 수 있어요”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11.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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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안심귀가 마을버스’ 전면 확대 시행

성북구가 현재 일부 노선에서 시행하고 있는 ‘안심귀가 마을버스’를 11월부터 모든 마을버스 노선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안심귀가 마을버스’는 정류장이 아니어도 승객이 원하는 곳에서 하차할 수 있어 주민, 특히 여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성북의 이번 ‘안심귀가 마을버스’ 전면 시행은 8월부터 2개 노선에 대해 시범 운행한 결과 주민의 호응도가 높고 각종 설문조사에서도 여성의 안전을 배려하는 좋은 제도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성북구는 난관에 부딪혔다. 전면 시행을 위해 업체와 협의했으나 업체가 정류소 외에 정차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안심귀가 마을버스’에 만족하는 승객들을 직접 본 운전기사들이 적극적으로 전면 시행에 찬성한다고 밝혀 정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성북구와 지역 8개 마을버스 대표는 10월 18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심귀가버스는 2009년 말 서울시에서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시험 운영한 바 있으나 집과의 접근성이 높은 마을버스는 성북구가 최초로 시행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안심귀가 마을버스’의 시행으로 1년에 단 한명이라도 범죄로부터 보호 받는다면 큰 성과”라고 강조한 뒤 “여성이 안심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려면 안전과 안심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여성이 행복한 성북구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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