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기 17년만에 최고 ‘맑음’
서울시 공기 17년만에 최고 ‘맑음’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11.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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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이후 미세먼지 농도 최저, 올 평균 41㎍
▲ 서울시는 올해 미세먼지 농도가 1995년 측정 이후 가장 낮아 공기질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지난 1995년 공기질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올 10월까지 시내 미세먼지 농도가 ㎥당 평균 41㎍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8㎍/㎥이었다. 대기환경보전법이 정한 환경기준은 연평균 50㎍/㎥이다. 올해는 이보다 9㎍/㎥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시는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지난해 평균 미세먼지 농도 47㎍/㎥보다 낮은 45㎍/㎥ 이하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995년 78㎍/㎥, 2001년 71㎍/㎥, 2008년 55㎍/㎥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냈고, 2010년도 대기환경기준이내인 49㎍/㎥로 낮아졌다.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는 것과 더불어 ‘좋음’의 기준인 30㎍/㎥ 이하인 날도 지난해 87일보다 22일 늘어난 109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함에 따라 가시거리도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가시거리가 20㎞ 이상으로 기록된 날은 231일로 지난해 161일보다 70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가시거리가 좋아짐에 따라 10일 중 7일 이상 남산에서 도봉산 등 서울 외곽산을 뚜렷이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8월엔 미세먼지 평균 농도 22㎍/㎥으로 매우 쾌적한 대기환경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세먼지 고농도 기준인 100㎍/㎥를 초과한 날은 지난해 14일의 3분의 1 수준인 4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CNG 차량 보급과 도로 물청소 등 대기질 개선사업을 진행해온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의 대기질을 동경과 파리 등 선진 도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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