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농부들, ‘김장철 1년 수확 보람있네’
서울시민 농부들, ‘김장철 1년 수확 보람있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11.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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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서울 친환경농장’ 배추 28만 포기, 무 42만개 거둬
▲‘희망서울 친환경농장’에서 시민들이 무를 가꾸고 있다.

올 여름 가뭄과 태풍으로 김장물가가 크게 오른 가운데 서울시민들이 직접 기른 배추와 무를 수확,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희망서울 친환경농장’이 지난 8월말 개장 후 80여일이 지난 이번주부터 김장 주 재료인 배추와 무를 수확한다고 12일 밝혔다. ‘희망서울 친환경농장’은 남양주시, 양평군, 광주시 등 팔당상수원 보호구역내 13곳, 총 7천 구획(총 11만5500㎡)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수확하는 배추는 약 28만 포기, 무는 약 42만개 로 추정된다. 특히 유기질 비료와 친환경 약제만을 사용해 신선도와 맛이 뛰어나며, 보관기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지역별 예상 수확 분량은 남양주시 4개 농장 1820구획에서 배추 7만2800포기, 무 10만9200개, 양평 4개 농장 2500구획에서 배추 10만 포기, 무 15만개, 광주시 5개농장 2680구획에서 배추 10만7200포기, 무 16만800개 등이다.

특히, 올해 6,7월 가뭄과 8월 잦은 강수에다 태풍으로 배추와 무 등 김장재료 값이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 시민들의 가정경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는 ‘희망서울 친환경농장’에 코스모스, 국화, 헤어리베치, 크림손클로버와 같은 경관작물도 재배해 아름다운 농촌의 정취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농장 특성상 봄 상추?열무, 가을 무?배추와 같은 동일계통 농작물 재배로부터 발생하는 병해충을 방지하고 경관식물을 거름화해 토양도 비옥하게 가꿀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희망서울 친환경농장’ 분양은 2월 1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할 계획이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이나, 다산콜센터(120번), 서울시 민생경제과(02-2133-5395)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분양받은 시민들에겐 초보자도 쉽게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기본 정보를 알려주고, 농장임차료 6만 원 중 50%지원, 유기질비료, 친환경 방제작업, 씨앗, 모종등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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