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환자 거부 병원 3년 새 4배 급증
119 구급환자 거부 병원 3년 새 4배 급증
  • 서울타임스
  • 승인 2012.11.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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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부족 46%, 전문의 부재… 공공의료기관 확대 시급

최근 3년간 응급실 부족 등으로 119 구급환자가 서울시내 병원에서 거부 당한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119 구급차량 이송 환자가 최초 방문한 병원에서 거부당한 경우가 2010년 257건에서 2011년 476건, 올 들어 9월 현재 774건으로 급증했다.

월평균 기준으로 2010년에 비해 3년새 4배 이상 급증했다.
사유로는 응급실 부족이 669건(46%)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문의사가 부재한 경우가 뒤를 이었다.

정승우 시의원(민주통합당·구로1)은 “병원에서 거부하는 주된 이유가 응급실 및 전문의사의 부족이므로 이제 정부가 직접 나서 공공의료기관 확충 등 국가적 차원에서 응급진료에 대한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송 전 응급·비 응급 환자 구분 처리와 병원에 대한 공실 모니터를 위한 소방서와 병원 간 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그는 또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응급환자의 이송체계 절차를 확립하도록 관련 법규를 개정하고 부족한 응급실 추가 확보는 건축법에 적용받지 않도록 해 생명을 우선으로 하는 행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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