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고덕강일보금자리 개발 당초 합의대로 진행해야"
강동구, "고덕강일보금자리 개발 당초 합의대로 진행해야"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11.19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해식 구청장 "약속 미행시 최악 보금자리 사업 거부"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고덕강일지구 보금자리주택 개발 계획’과 관련해 국토해양부에 기존 합의대로 폐기물처리시설 지하화, 열공급시설 증설, 고덕천 지구 계획 포함 등을 요구했다. 강동구는 1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강동구는 ‘고덕강일지구 보금자리주택 개발 계획’과 관련해 작년 12월 폐기물처리시설 지하하, 열공급 시설 증설, 고덕천 생태하천 조성 등에 합의했는데 오는 22일 열리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내용엔 빠져 있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될 경우 “지역 주민과 보금자리주택 건설을 앞두고 있는 지역의 수많은 국민들과의 신뢰를 저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폐기물처리시설 지하화에 대해 구는 원인제공자인 국토부와 SH공사가 보금자리주택 사업과 연계해 추진해야 하며 만약 국토부가 폐기물 처리시설 부지를 지구에서 제외한다며 구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500억 원 이상으로 자치구 재정으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구는 “보금자리주택사업을 추진하는 국토부는 당초 주민들과의 약속 사항을 이행하는 것이야말로 이 사업을 가장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지름길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 건립 이후 인구 증가와 복지비용 증대 등의 문제를 충분히 예측해 주민자치센터 및 복지센터 건립, 국가의 복지비 추가 지원 등 주거 안정을 위한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구는 보금자리주택이 국토부가 주축이 되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지하철 9호선 추가 연장’과 관련한 ‘광역교통개선대책’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구는 한편 이미 사업이 진행 중인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사업을 고덕강일1지구로 옮기겠다는 국토부의 계획에 반발하며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국토부가 이러한 약속 내용을 누락한 채 이번 심의를 강행할 경우 발생할 분쟁과 갈등, 사업 지연 등은 전적으로 국토부 책임”이라며 “1년 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강동구는 향후 국토부와의 어떠한 협의도 불응하고 최악의 경우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전면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