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재선거, 투표용지 게재 순으로 희비 교차
서울교육감 재선거, 투표용지 게재 순으로 희비 교차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11.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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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으로 게재순위 결정, 후보들 인지도 높아 영향 적을 듯
▲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오는 12월 19일 실시되는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투표용지 게재순위 추첨이 열린 가운데 이상면, 문용린, 최명복, 이수호, 남승희(왼쪽부터 투표용지 게재순)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후보들의 투표용지 게재순위가 확정됐다. 서울시선관위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26일 7시 후보들이 참가한 가운데 투표용지 게재 순위 추첨을 확고 순위를 확정했다.

추첨 결과 1순위는 이상면 후보가 차지했다. 2순위는 문용린 후보가 차지했고 3순위에는 최명복 후보가 결정됐다. 4순위는 이수호 후보가 5순위는 남승희 후보가 차지했다.

이날 투표용지 게재 순위 추첨 결과에 따라 교육감 재선거 투표용지에는 위로부터 이상면, 문용린, 최명복, 이수호, 남승희 후보의 이름이 적힌다.

교육감 선거는 일반 정치인 선거와 달리 기호를 부여받지 않아 추첨을 통해 투표용지 게재 순위를 결정한다. 후보자의 이름은 추첨 순서에 따라 위에서 아래로 게재한다. 따라서 앞 자리에 놓이는 게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인식을 반영한 듯 이날 추첨 현장에서는 긴장감과 함께 추첨 순서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1순위를 한 이상면 후보는 ‘만세’를 불렀고 4순위에 이름을 올린 이수호 후보는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투표용지 게재 앞 순위가 반드시 유리하지만은 않은 경우도 많다. 같은 방식으로 투표용지 게재순위를 정하는 교육의원 선거를 보면 1순위가 아닌 후보가 당선된 사례도 많다.

지난 2010년 서울 교육의원 선거를 보면 구로·금천·관악의 6선거구에선 1순위를 한 김주현 후보를 제치고 3순위인 최홍이 후보가 당선했다. 양천·강서·영등포의 5선구에선 7순위였던 김형태 후보가 당선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교육감 선거는 대선과 함께 치러져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교육의원 선거보다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후보를 모르고 선거하는 경우는 적을 것으로 보여 투표용지 게재 순위는 큰 영향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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