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 마지막 선거유세, 서울 기점 국토종단
박·문 마지막 선거유세, 서울 기점 국토종단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12.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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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기반에서 출발… 취역 지역에서 선거운동 마무리
▲박근혜(오른쪽)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린 3차 TV토론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모두 서울을 기점으로 국토종단 유세에 들어갔다. 박 후보는 부산을 출발,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이고 문 후보는 새벽 가락시장에서 출발해 부산 유세를 진행한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아침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의 영토를 수호하고 각국과의 외교관계를 풀어나가 경제위기를 극복할 믿음직한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국제무대에서 인정받고 대한민국의 주권을 당당히 행사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저에게는 돌봐야 할 가족도 재산을 물려줄 자식도 없고, 오로지 국민 여러분이 저의 가족”이라며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을 돌보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대선 선거운동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가 당선하면) 지난 5년보다 더 가혹하고 힘겨운 5년이 될 수도 있다. 잘못된 과거가 미래로 연장될 수도 있다”며 “반대로 지난 5년과는 전혀 다른 희망의 5년이 될 수도 있다. 새로운 시대로 가는 문이 활짝 열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를 위해 일자리 대통령이 될 것이다. 아프거나 일 하기 어려운 분에게는 복지를 뒷받침해 드리겠다.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고 위로하는 힐링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어 경남 창원으로 내려가 첫 유세를 시작한 뒤 부산역 광장과 대전을 거쳐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갖는다. 박 후보는 “국정원 여론조작 개입 의혹은 민주당의 정치공작으로 드러났다”며 자신의 선거 캠프에 쏠린 의혹을 부인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 등을 또다시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이후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로 올라와 광화문 광장 유세를 마무리한 뒤 명동과 남대문 일대 등  시내 중심가에서 선거운동 종료 시간인 자정 무렵까지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같은 유세는 지지기반인 PK, TK 지역에서 출발, 지지율이 떨어지는 서울에서 마무리하기 위한 막바지 전략으로 보인다.

반면 문 후보는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은 서울을 출발, 대전과 대구에서 유세를 벌인 뒤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서울 가락시장을 시작으로 강남역, 청량리역, 서울역을 집중적으로 돌며 지지를 호소한 뒤 충남 천안역과 대전역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다.

이후 박 후보의 텃밭인 대구를 방문, 지역주의 타파를 내세우면서 2030 세대의 표심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마지막 유세는 최근 지지율 40%를 목표로 내세운 부산을 방문, 선거운동 종료 시간까지 유세를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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