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방송3사 최초 공동 조사결과 발표
초박빙 판세를 보이는 18대 대선결과를 가장 먼저 예상할 수 있는 출구조사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구조사는 방송 3사와 YTN 등에서 투표 종료 직후인 오후 6시 일제히 발표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대선 사상 처음으로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벌이고 있다. 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가 주관한다. KEP는 방송사간 소모적 경쟁을 막고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0년 결성됐다.
조사기관은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MBMR)·코리아리서치센터(KRC)·테일러넬슨소프레스코리아(TNS RI) 등 3개 기관이 맡아, 조사원 1800명 조사원을 투입,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출구조사의 신뢰도는 얼마나 될까. 공식 발표는 신뢰도 95%에 오차범위 ±0.8%포인트다. 이에 따라 출구조사 결과 두 후보의 격차가 1.6%포인트 안에 있다면, 최종 개표결과가 나올 때까지 승패를 알 수 없게 된다.
최근 선거에서는 출구조사 결과와 실제 결과가 달라 신뢰도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17대 대선 당시 일제히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과반을 넘었다"고 예측했지만, 오차범위를 벗어난 48.7%에 그치기도 했다. 또 지상파 3사 모두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15%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 후보는 15.07%의 득표율을 얻었다.
이번 대선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후 박근혜,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초박빙을 보여온 만큼 출구조사 결과도 오차범위를 벗어날지부터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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