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오전 투표율 예상 뒤집고 고공행진
18대 대선 오전 투표율 예상 뒤집고 고공행진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12.19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시 현재 26.4%, 서울 23.0%로 전국 하위권 머물러
▲18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에 앞서 확인절차를 안내받고 있다.

제18대 대선 투표율이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를 무색하게 할 만큼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26.4%를 기록, 앞선 대선 투표율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선관위의 예상 투표율 70%를 크게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17대 대선 투표율은 오전 11시 21.8%로 지금보다 4.6%나 낮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16대 대선에서도 같은 시간대 투표율은 24.6%였다. 70%대를 기록한 16대 대선에 비해 현재 투표율이 1.8% 높은 셈이다.

서울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23.0%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침 이른 시간 투표소를 찾은 많은 유권자가 노인층이고 20~40대의 투표는 오후 늦게까지 이어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앞으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제주도로 30.7%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전남 30.3%, 대구가 30.1%, 전북 29.9%, 경북 29.5%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투표인이 가장 많은 경기도의 경우 25.2%의 비교적 낮은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시로 22.3%로 집계됐다.

한편 이같은 투표율 추세가 지속될 경우 18대 대선 투표율이 80%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7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63%, 16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0.8%였다.

지금까지 투표율이 높을 경우 진보성이 강한 정당이, 낮을 경우 보수정당이 유리한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민주당 측은 투표 초반 높은 투표율에 들뜬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앞으로 투표율 추이를 전망하며 긴장하는 분위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