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9호선 요금 인상 내가 막겠다”
박원순 “9호선 요금 인상 내가 막겠다”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1.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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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빛둥둥섬 상반기 내 개장 의지도 밝혀

박원순 서울시장이 작년 요금 인상 시도로 논란을 빚었던 지하철9호선의 요금 인상요구에 대해 인상할 수 없을 것이며 요금 인상을 막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7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지하철9호선 요금 인상에 대해 “(지하철9호선 측이)일방적으로 올린다고 발표했다가 우리들이 강력하게 제동을 했고 스스로 사과문도 게시하고 또 그것 때문에 소송이 진행되기 때문에 당분간 요금 인상은 없다고 생각한다.

또 서울 버스나, 지하철 작년에 인상을 했지 않느냐. 지금 시민의 생활이 너무 힘든 상황에서 당분간 인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여러 인상 요인은 있지만 최대한 자구책 마련하고 허리띠 졸라매고 요금 인상은 내가 막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세빛둥둥섬 운영과 관련해 올 해 상반기 안에는 개장을 하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세빛둥둥섬의 올해 개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사실 세빛둥둥섬이 시민들에게 일종의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내가 들어와서 감사를 해 보니 공사상의 부실도 있고 법률적인 계약의 내용의 문제도 있고 그랬는데 그대로 둘 순 없으니까 시행사하고 여러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박 시장은 이어 “작년에 여러 가지 검토도 하고 협의도 했기 때문에 금년 상반기 중에는 어쨌든 해결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 해결 의지를 비쳤다.

박 시장은 수익성을 묻는 질문에 “그런 부분이 사실 있다. 어찌됐든 (주)플로섬하고 상의해야 될 일”이라면서도 “서울시는 관광, 국제회의, 미팅, 전시, 이런 도시로 유명해지고 있다.

지난 번 실시한 미국의 어떤 조사에서도 서울이 베스트 국제미팅도시로 알려져 있다. 그걸 마이스(MICE)사업이라고 하지 않느냐? 컨벤션이라든지 전시회의장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걸로 활용하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또 거기가 한강이기 때문에 문화나 공연, 스포츠 공간으로 시민에게 공개하면 사업성이 있을 수 있겠다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서 세빛둥둥섬을 비롯해 지하철9호선 등 논란을 빚은 민자사업자와의 협약도 “다각도로 연구를 해서 협약을 변경하도록 하고 있다”며 협약 변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 박 시장은 “민간위탁방식의 종사자들이 1만4000여 명 된다. 시에서 관리하는 민간위탁이 약 380곳 인데 전환하기 위해선 법률적, 재정적 고민을 안 할 수 없다. 지금 용역중이니 올 연말쯤이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다산콜센터라든지 이런 민간 위탁 부분을 어떻게 정규직으로 하거나 안정된 신분으로 만들지 종합 대책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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