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서 느끼는 전통 문화공간 조성
곁에서 느끼는 전통 문화공간 조성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1.11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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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암·박노수·장면 가옥 등 복원·리모델링
▲ 박노수 가옥[사진=종로구청 제공]

종로구가 전통문화시설을 곁에서 느끼는 전통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드는 방향에 초점을 둔 2013년 문화 사업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오진암= 구는 오진암을 복원한 후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생활 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오진암은 서울시 등록 음식점 1호 업소로 1910년대 초 지어진 단층 한옥이다. 2010년 주인이 매각한 뒤 철거가 시작된 것을 종로구가 발견해 옮겨  복원하고 있다. 6월 중 문을 열 예정이다.

◆박노수 가옥= 구는 서울시 문화재자료 1호인 한국 미술계 거장 남정 박노수 화백의 가옥을 개보수해 종로구 최초의 ‘구립 박노수 미술관’으로 5월 중 개관한다. 박노수 화백은 2011년 11월, 미술작품 500점을 비롯해 정원 내 수석과 고가구, 작가 소장품 등 약 1000점을 종로구에 기증했다. 미술관 개관 후에는 상설·기획전시회를 개최하고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장면 가옥= 장면 가옥도 리모델링한다. 등록문화재 제357호인 장면 가옥에 전시시설 공사를 마치고 4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장면 가옥은 1937년에 건립돼 장면 총리가 1966년 서거 시까지 30년 남짓 거주했던 곳으로 근현대 정치사의 중요한 장소이다. 1930년대 대표적 절충식 가옥(한·일 양식 혼재)으로 안채를 비롯해 사랑채, 경호원실, 수행원실이 원형대로 잘 남아 있다.

전통문화 거리 조성= 창덕궁과 종로를 잇는 돈화문로(국악로)를 전통 문화의 거리로 조성해 시민들이 즐겨찾는 공간으로 만든다. ‘종로구 대표축제’를 보여주기만을 위한 축제가 아닌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인사동 서인사마당에는 전통 공예를 배우고 체험하고 전시도 할 수 있는 전통 문화 복합시설을 건립하고, 지하에는 공영 주차장을 입체화 해 인사동을 찾는 시민들의 주차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문화콘텐츠 구축= 문화콘텐츠 구축에 따른 관광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구는 그동안 보는 것 위주의 관광에서 벗어나 보고, 먹고, 숙박까지 할 수 있는 토털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써튼 호텔, 아벤트리 호텔, 센터마크 호텔이 등록한데 이어 4개 985실의 관광 호텔이 건립 중에 있다. 여기서 창출되는 일자리는 종로구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한옥체험살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안내센터 설치·운영에 이어 골목길 관광, 공정여행, 힐링 여행 등을 더욱 발전시켜 관광 친화적인 종로 만들기에 주력하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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