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차고지에서 불이 나 불탄 시내버스의 운행이 중단돼 해당 노선의 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영인운수 버스차고지에서 15일 오전 3시쯤 불이 나 버스 30대가 전소하고 8대 일부가 탔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영인운수 복지동 3층 건물 360㎡와 집기류도 태운 뒤 1시간 45분만에 꺼졌다.

영인운수 측은 “현재 회사소속 85대 버스 중 38대가 불탔고 나머지 47대는 정상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아침 영인운수 노선은 정상운행한다고 밝혔으나 배차시간이 길어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이 화재로 영인운수 소속 시내버스 650번, 6628번, 6630번, 662번의 배차간격이 평소 5~15분에서 10~30분으로 늘어난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고에 화재를 유발할 요인이 없는 점으로 미뤄 방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인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