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MICE 산업 육성에 박차
서울 MICE 산업 육성에 박차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1.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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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예산 43억 편성…서울 브랜드 이미지 제고 필요
▲ 2012년 12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PEMNA(Public Expenditure Management Network in Asia) 고위급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7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세빛둥둥섬의 개장에 대해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서울은 관광, 국제회의, 미팅, 전시 도시로 굉장히 유명해지고 있다.

지난 번 미국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서울이 베스트 국제미팅도시다, 이렇게 알려있다. 그걸 마이스사업이라고 하지 않나?

여러 가지 컨벤션이라든지 전시회의장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걸로 활용하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앞으로 마이스산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임을 비친 것이다.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

최근 마이스산업(MICE)이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보상관광(Incentive),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말로 기업회의, 국제적인 행사나 총회, 전시회 등을 유치해 부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MICE산업은 인프라만 갖춰져 있으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서울시도 MICE산업을 육성해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울 국제회의 개최 5위

서울에선 열린 MICE 개최 횟수(한국관광공사 통계)를 보면 2009년 2932건, 2010년 3533건, 2011년 3576건을 개최했다. 매일 약 10건의 MICE행사가 열리는 셈이다.

2010년 증가폭이 컸다 2011년까지 정체 되고 있다. 서울은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국제회의만 놓고 보면 개최 순위 5위의 도시이다.

1위는 싱가포르(919건)이고 2위는 브뤼셀(464건), 3위 파리(336건), 4위 빈(286건) 순이었다. 서울은 5위로 232건의 국제회의 개최했다. 1위 싱가포르와는 4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서울 지역 MICE 행사 추정에 대한 파급효과(한국관광공사 ‘2011MICE 산업통계 조사·연구’)를 보면 서울 지역은 지역 내에서 총 5조3466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만727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라는 브랜드 만들어야

시는 이 같은 MICE의 육성을 올 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MICE유치 및 개최 지원, 기업회의, 인센티브 관광 유치 지원 제도 도입, 전시회 참가자의 소비 지출 확대 방안 모색, 인프라 구축 행정 지원, 5위 컨벤션 개최 도시 유지, 코리아 MICE엑스포 참가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MICE 관련 분야에 43억3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MICE 유치 및 개최 지원에 27억 원을 배정했고 서울MICE얼라이언스 운영 및 네트워크에 3억2500만 원, MICE해외특화 및 홍보물 프로모션에 11억2900만 원, KOREA MICE EXPO 참가에 1억8422만 원을 편성했다.

MICE 관련 예산은 2012년엔 없던 게 새로 편성됐다.
권영돈 (주)인터컴 사업본부장은 ‘서울시 MICE 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이란 글에서 서울의 MICE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서울이라는 브랜드를 좋은 이미지로 세계로 남기고 아직도 부족한 MICE 인프라 확충, COEX 확장과 주변 시설 확충, 서울을 상징하는 축제형 MICE행사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숙박 시설을 확충하는 등 서울 MICE 서비스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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