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원화도 당당한 미술작품
만화 원화도 당당한 미술작품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1.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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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아트센터 ‘Manhwa Story & Painting 한국 만화의 色’ 전 23~28일
▲ 이두호의 ‘청석골 임꺽정 패거리들’. 종이에 유채 51×37.3cm, 2001년 작.

만화가 만화대여점에서 벗어나 미술시장으로 진입하는 문이 열렸다.
만화책으로 인쇄, 독자들의 소일거리로만 쓰이던 기존의 좁은 시장에서 벗어나 원화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만화원화전 ‘Manhwa Story & Painting 한국 만화의 色’을 연다.

이 전시는 이미 중국 북경, 영국 런던, 미국 LA를 거치며 현지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우리나라 만화원화의 예술적 가치에 주목해 미술시장으로의 진입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또 만화작가의 수입 구조도 다양화 하게 된다.

‘Manhwa Story & Painting 한국 만화의 色’에는 한국 대표 만화가 19명이 47개 작품이 선보인다.
세계적인 호평을 받은 이두호 이현세 형민우 작가와 만화와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작품을 그려 온 조관제 이희재 김광성 최호철 정철 작가, 웹툰 등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하일권, 스튜디오 놓정, 김우준, 삭(신중석) 작가 등 신구 세대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해외에서 먼저 열렸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중국과 영국, 미국 등 3개국에서 42일간 열린 해외전시는 8000여명의 일반 관람객이 찾아 큰 관심을 보였다.

판매된 작품도 출품작 30점 가운데 10점에 달하는 등 소장가치를 입증했다. 특히 김우준 작가의 ‘언더 클래스 히어로 2’는 미국에서 12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이번 서울전시에 나온 작품은 최저 20만원부터 최고 30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두호, 이현세 작가 등의 작품은 한국 애호가들에게 너무나 친숙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들 캐릭터를 과거 보았던 대본용 만화책이 아닌, 자신의 거실에 두고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공식 홈페이지(www.manhwa101.kr) 에서 자세한 전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Manhwa Story & Painting 한국 만화의 色’에서는 기존 전시작 외에 새해 기원을 담은 원화를 추가로 전시한다.

전시작품은 ‘아트데이 옥션(auction.artday.co.kr)’에서 23일까지 온라인 경매를 통해 판매를 마쳤고 행사 수익 전액은 사회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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