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뭐하지? 고민된다면…
은퇴 후 뭐하지? 고민된다면…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2.0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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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 개관…은퇴 후 삶 지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 개관식에서 참가자들과 기념떡을 자르고 있다.

서울시가 본격적인 은퇴를 앞둔 ‘5060’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후 생활을 지원하는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지원센터)’를 은평구 녹번동 옛 국립보건원 자리에 4일 열었다.

지원센터는 서울시의 약 151만명의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지원센터는 인생설계·사회공헌·재능나눔·창업·재취업 네 가지를 지원한다.

지원센터는 교육에 참가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에게는 은퇴 후 노후설계·재무·여가·건강관리 등 4주 32시간에 걸쳐 제2의 인생설계를 위한 기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어 각자가 원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은퇴를 준비하도록 사회공헌·재능기부, 창업·창직, 재취업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창업·사회공헌 교육

사회 공헌 활동을 원하는 이에겐 공공·민간영역에서 필요로 하는 건강·교육·문화·복지 분야 사회공헌 일자리와 자원봉사, NPO 활동가 등에 필요한 기본소양과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4주 40시간 과정인 ‘사회공헌·재능나눔’ 교육을 진행한다.

창업을 원하는 시민에게는 4주 32시간에 걸쳐 창업기초, 재무관리, 마케팅 과정과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창업·창직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은퇴 후에도 경제활동을 지속적으로 원하는 시민에겐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원센터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재취업 프로그램 수료자들에게는 별도의 '취업알선 전담팀'을 구성, 구인기업을 적극 발굴해 매칭 지원하기로 했다.

취업희망자 취업 알선

시는 고령자 일감 발굴 및 재취업 확대를 위해 올해 1월부터 기존 고령자 취업알선센터를 재편,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시작으로 5개 권역별 취업알선 전담팀을 구성·운영한다.

또 구인기업·협회와 업무협약(MOU)등을 통해 직접 취업과 연계되는 자격증 취득과정(교육)을 운영한다.
창업·창직 교육 수료생들을 위해서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설립 컨설팅과 함께 서울시 장년창업센터와 연계해 창업 컨설팅, 창업 공간과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한다.

사회공헌·재능기부 교육 수료생들에게는 시니어 전문 자원봉사단을 통해 노인·장애인·자활시설, 경로당, 어린이집, 유치원 등 봉사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과 연계하는 재능기부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 200명 이상의 인재은행 구축

지원센터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사회·경제활동 지원과 함께 고령화 시대 새로운 노년문화 창출을 위해 전문가 양성과 동아리 등 단체 육성도 지원한다.

지원센터는 전문직 은퇴자를 발굴해 연 200명 이상의 인재은행을 구축해 지역아동센터·복지시설 명예기관장, 복지법인 공익이사, 전문 카운슬러 등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매년 전문분야 시니어 마이스터를 발굴해 본인의 경험과 능력을 기술교육원, 특성화 학교, 평생교육기관 등 강의와 시범활동을 통해 차세대에 전달할 수 있게 지원한다.

지원센터 교육 수료생들이 분야별 동아리를 결성할 경우, 교양강좌, 문화활동, 단체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NPO·사회적 기업·협동조합 등 사회활동 관련 정보를 제공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와 지원센터는 신노년층 동아리가 비영리단체, 협동조합 등 신노년단체로 발전할 경우 이들이 복지관, 경로당 등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도록 활동비, 사업비도 지원한다.

시는 이번 지원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25개 모든 자치구에 지원센터를 확대할 계획으로 신규 소규모노인복지센터를 지원센터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는 구가 지원센터를 건립할 경우 건축비 10억 원과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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