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가족과의 ‘아름다운 동행’
치매환자 가족과의 ‘아름다운 동행’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2.15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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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만 있으면 제가 꼼짝도 못하고 24시간 내내 붙어있어야 하고 … 그런데 여기 나와서 함께 함께 얘기 나누다 보니 그간 쌓인 스트레스도 풀리고 한결 마음이 편해집니다.”

6년째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김 모씨는(54·면목동) 한달에 서너번 중랑구치매지원센터를 찾아 위안을 얻는다.

치매환자로 인한 가족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증가해 사회적 문제가 됨에 따라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치매가족들의 어려움을 함께하기 위한 치매환자 가족모임 ‘아름다운 동행’을 운영해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매월 셋째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중랑구 면목5동 소재 중랑 치매지원센터 3층 강당에서 치매환자 가족모임 ‘아름다운 동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환자 가족모임은 치매가족들에게 환자를 간호하는 방법, 식이요법, 합병증 관리, 응급상황 대처요령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매월 둘째주 금요일 초기 치매진단 가족을 대상으로  치매를 바로 이해하고 치매 환자를 위한 인지치료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치매탈출’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중랑구 치매지원센터 이유라 센터장은 “치매라는 단어를 듣는 것만으로도 불편함을 느끼던 어르신과 가족들이 가족모임을 거듭하면서 치매환자를 부양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슬기롭게 이겨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435-7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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