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격동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3월 3일까지, 알렉산더 안타제 개인전

우리에게 낯선 러시아 남부 코카서스 지방 조지아 출신 화가의 작품을 볼 수 있게 됐다.
종로구 소격동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에서 마련한 러시어 화가 알렉산더 안타제(Alexander Antadze·41)의 개인전 ‘러브(Love)’를 통해서다.
알렉산더 안타제는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 일대의 광활한 자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익살스럽게 그렸다. 이러한 작품은 조지아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지아는 소련 연방의 일원이었다가 1990년대 초 구소련이 붕괴하면서 독립한 여러 나라 중 하나다. 알렉산더 안타제의 작품은 마주 보며 웃는 개, 눈을 동그랗게 뜨고 관람객을 바라보는 말, 사람처럼 이를 다 드러내고 웃는 소 등 친숙한 가축의 모습을 희화했다.
특히 알록달록한 색상과 동물들의 행복한 표정은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그림을 연상하게 한다. 이러한 자유로운 감성과 필치는 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3월 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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