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절약도 하고 분위기도 살리고… 일석이조 촛불카페
전기절약도 하고 분위기도 살리고… 일석이조 촛불카페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2.22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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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정전으로 인해 촛불을 켜고 영업을 한적이 있는데 의외로 손님들이 반응이 좋았어요. 때마침 동대문구청에서 촛불카페 참여를 권유하길래 에너지도 절약하고 손님들 반응도 좋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어요.”

사랑의 불끄기 카페 42호점을 운영하고 있는 카페베네 장안점 사장 강상준(예명 강준·개그맨) 씨의 말이다.

이 곳은 서울시 촛불카페 권장기준인 1주일 중 1시간 촛불영업을 확대해 매일 오후 8시부터 2시간을 촛불카페로 운영 중이다.

‘촛불카페’란 1일 1시간 이상 매장의 전체 또는 일부를 소등하고 대신 촛불을 켜고 영업하는 업소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애용되는 카페에 촛불을 도입해 은은한 정감과 함께 데이트 분위기를 한층 살리고 조명 소등으로 에너지 사용량도 줄이는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문동에서 사랑의 불끄기 카페 37호점을 운영하고 있는 ‘Cafe J·W’ 백지현 씨도 “요즘 에너지절약에 대한 홍보 광고도 많이 접하던터라 촛불영업에 대해 무척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사진 작가활동 때문에 매장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기는 힘들지만 언니와 함께 운영하며 에너지 절약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촛불영업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동대문구에서는 총 7개 카페가 ‘사랑의 불끄기 촛불카페’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참여업소에서는 촛불영업을 비롯해 ▲영업시간 외 간판 소등 ▲대기전력 차단 ▲실내온도 20℃ 이하 준수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작지만 의미있는 행동을 적극 실천해 나가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사랑의 불끄기 촛불카페와 같은 작지만 의미 있는 행사가 구민들의 에너지절약 분위기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앞으로도 구차원에서 보다 다양하고 실천가능한 주민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저탄소 녹색 시민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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