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스 국제 연수원’ 유치냐 떠 안기냐
‘메트로폴리스 국제 연수원’ 유치냐 떠 안기냐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3.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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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갑 예결위원장 ‘메트로폴리스 연수원’은 “떠 안은 것”

김선갑 서울시의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민주통합당)이 서울시가 유치 성공이라고 발표한 ‘메트로폴리스 국제연수원’이 사실은 유치가 아니고 ‘떠 안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선갑 위원장은 2월 26일 열린 행정자치위 인재개발원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작년 11월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힌 ‘메트로폴리스 국제연수원’은 “캐나다 몬트리올시가 재정상의 이유로 국제연수원 운영을 포기한 것을 경쟁상대가 없는 상태에서 서울시가 떠안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8년 10월 오세훈 전 시장은 ‘메트로폴리스 국제연수원 아시아센터’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5년 뒤인 현재 ‘메트로폴리스 국제연수원 아시아센터’는 회원도시의 공무원을 위해 시 예산을 들여 연수를 진행한 것이 전부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이 시에게서 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국제연수원 아시아센터의 운영 성과는 총 9회, 100명의 회원도시 공무원에 시가 4억2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그는 향후 운영하게 될 ‘메트로폴리스 국제연수원’ 본원에 대해서도 서울시가 부담해야할 재정규모와 의무제공 사항, 필요한 예산, 인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도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제연수원을 글로벌 도시정책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국제센터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그간 운영했던 아시아센터에 대한 평가와 반성, 국제연수원의 운영에 대한 치밀한 계획이 선행되어야 함에도 기본적인 마스터플랜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치도 아닌 떠안은 것을 자랑하는 것은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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