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50억 투입해 서울기록원 건립
서울시가 은평구 옛 질병관리본부 부지에 서울기록원 건립을 추지하고 있는 가운데 입지 조건 등을 고려해 동대문구 회기동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재경 서울시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서울시는 은평구 옛 질병관리본부 부지 약 1만㎡에 연건평2만5000~3만㎡규모의 서울기록원을 총 950억 원을 투입해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서울기록원은 역대 시장의 기록물, 향토자료, 세계 각국 기념품, 사진, 영상 등 서울시의 주요 기록물을 보존·관리하고 시민을 위한 전시 및 교육 시설 등이 들어올 계획이다.
서울기록원 건립 추진에 대해 남재경 의원은 옛 질병관리본부 부지엔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시민참여지원센터 등이 입주하고 있는 곳으로 전체 활용 계획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건물과 부지를 활용하고 있는 실태라고 말했다.
남 의원은 옛 질병관리본부 부지에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사업순위와 우선순위 등을 고려할 때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하며 서울기록원 부지 선정은 입지선정 타당성, 연구·교육 기관과 연계성 등을 고려해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옛 질병관리본부 대신 서울시가 ‘미래행정 수요대비 부지 매입 사업’으로 확보한 동대문구 회기동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건물과 부지를 서울기록원 부지로 활용하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지는 시가 2012년 10월 505억 원에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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