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일장’ 세종로-광화문광장 매주 열린다
‘서울 7일장’ 세종로-광화문광장 매주 열린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3.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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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최대 이색장터 ‘광화문 희망나눔장터’ 17일부터 진행
▲서울시는 17일부터 매주 일요일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차없는 거리 등에서 서울의 7일장인 ‘광화문 희망나눔장터’를 열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서울광장에서 열린 시민장터.

세종로 보행전용거리와 광화문광장 등 총 1만1000㎡에 도심 최대의 이색장터가 17일부터 열린다. 이 공간은 재활용 물품 판매, 재능기부 등 시민이 직접 운영하고 소비하는 ‘시민들의 공간’으로 꾸려진다.

뿐만 아니라 이날부터 매주 일요일 광화문광장에 각종 이색장터가 모인 ‘7일장’이 열려 서울의 이색지대로 자리집게 된다. 서울 7일장은 세종로 보행전용거리가 운영되는 매월 세 번째 일요일 차량이 통제되는 세종로 한쪽 550m 구간 차로까지 차지하게 돼 장터가 4배나 확대된다.

서울 7일장은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벼룩시장부터 팔도의 지역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장터, 재활용장터, 70·80 음악다방까지 차려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광화문 희망나눔장터’라는 이름의 장터를 세종로와 광화문광장에 열어 이 날 만큼은 서울의 중심인 세종로 일대를 시민에게 돌려주는 보행자의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11일 밝혔다. 희망나눔 장터는 월별, 계절별 주제에 맞는 특화된 장터로 구성해 시민들의 흥미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봄이 시작되는 이달은 신생 사회적 기업?마을기업을 소개하고 제품을 판매하는 장터와 화훼부스를 통해 장터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꽃묘, 꽃씨, 묘목 등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이어 4월은 지구의날장터?과학의날(지구?과학), 5월 자치구직원장터?어린이(가족)장터(가족?어린이), 6월 학생장터(젊음, 푸름), 9월 승용차 없는 날(자원순환), 10월엔 위아자나눔장터(나눔)로 운영할 예정이다. 혹서기인 7월~8월은 휴장한다.

이밖에 장터에서 문화예술공연을 진행,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도심 문화 한마당을 꾸민다. 먼저 광화문 희망나눔장터에선 창의놀이 교재, 친환경가공식품, 먹거리 등 제품 판매장터와 창업상담, 혁신 아이디어 소개 등 홍보 전시관 운영, 사회적경제 소망의 벽 꾸미기, 만화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또 인형극?비보이?청년음악단 공연 등 다양한 주제와 내용을 담은 문화예술공연까지 펼칠 방침이다. 이번 주 일요일인 17일 처음 열리는 희망나눔장터는 정례화 이후 첫 실시되는 세종로 보행전용거리까지 1만1000㎡에 달하는 공간 에 각종 이색장터가 모인 축제의 장이 열릴 전망이다.

세종로 보행전용거리는 매월 세 번째 일요일 7시~19시까지 ‘광화문 삼거리→세종로 사거리’(세종문화회관 방향) 550m 구간에 운영되며 이때는 보행자와 자전거만이 다닐 수 있다.  다만 다음주 일요일인 17일은서울국제마라톤 행사로 인해 05시부터 통제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2차례 차 없는 거리와 3차례 광화문광장 장터를 시범 운영한 결과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았다”며 “앞으로 시민이 직접 운영하고 소비하는 장터로 만들어 보행전용거리 본연의 취지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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