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득영 사진전 4월 28일까지 일민미술관, 세로운 시각 촬영과 재배열
서울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치과의사 겸 사진작가 이득영의 사진전이 4월 28일까지 열린다.
이득영은 서울의 모습을 새로운 시각으로 수집해 재배열하는 작업을 해온 작가다. 그는 2006년 한강변 간이 매점 69곳을 찍어 한 데 모은 ‘한강 프로젝트1’에 이어 한강 다리 25개를 헬기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한강 프로젝트2’, 강남 테헤란로 일대를 상공에서 조감한 ‘테헤란’ 등을 선보였다.
2010년에는 김포부터 잠실까지 배를 타고 강의 북쪽과 남쪽을 긴 시선으로 담은 ‘두 얼굴’ 연작을 발표했다. 이번 전시는 ‘공원, 한강’을 주제로 ‘두 얼굴’의 밤 이란 두 가지 범주의 풍경을 보여준다. 또 지난해 10월 30일 헬기를 타고 공중에서 촬영한 단풍으로 물든 에버랜드의 모습을 담은 ‘공원’ 연작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득영의 사진 작업은 장시간의 승선이나 비행에 따른 허가문제나 비용, 좌표검색과 같은 데이터 분석에 의한 촬영, 연속성을 담아내기 위한 출력작업 등 수많은 난관을 거쳐 완성됐다.
전시는 일민문화재단이 2004년부터 진행해온 ‘일민시각문화’의 일곱 번째 프로젝트다. 재단은 그동안 선보인 작가 7명의 작업 이미지와 글을 엮은 총서 ‘일민시각문화’를 다음 달 발간할 예정이다.
문의: 2020-2050
저작권자 © 서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