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23곳의 마을예술창작소는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하는 한편, 지역 예술가들이 활동하는 터전이다.
서울시는 마을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23개 마을예술창작소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을예술창작소 연합 워크숍(간담회)’를 지난 18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마을예술창작소는 마을을 기반으로 주민들의 문화활동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마을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마을에서는 마을의 이름을 줄여 ‘마술소’, 또는 ‘문화마술소’라고 부른다.
‘마을예술창작소 운영자 모임’ 발족
시는 올해 마을예술창작소 확대에 앞서 기존 마을예술창작소를 집중 지원하는 한편,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마을예술창작소를 모델화해 앞으로 개설을 원하는 주민들이 벤치마킹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이 ‘마을예술창작소 연합 워크숍’이다. 이번 연합워크숍에서는 마을예술창작소 운영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여러 가지 마을 현안을 모아 운영자들 스스로 힘으로 풀어나가는데 무게를 뒀다.
워크숍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헤 ‘마을예술창작소 운영자 모임’을 구성,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데도 중점을 뒀다, 앞으로는 격월로 추진되는 연합워크숍과 10월에 개최 예정인 경진대회 등 다양한 마을예술창작소 연합 사업을 ‘운영자 모임’에서 직접 개최할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마을예술창작소 연합 사업을 통하여 마을예술창작소의 자율성과 지속가능성이 증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 자문단 6월까지 시범 운영
또한, 마을예술창작소 운영자 중심의 자율적 활동과 예술가, 마을활동가 등 전문가로 구성되는 ‘전문가 자문단’은 마을예술창작소 현장을 방문해 제도적 발전방안 및 마을예술창작소별 발전방안을 이끌어냈다.
이번에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은 6월까지 시범 운영하고 여기서 제시된 발전방안을 유형별로 분류, 정리해 이후 다른 자문단이 마을예술창작소 운영에 관심있는 주민들을 위한 안내서로 제작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올해 마을예술창작소를 4월 중 모집공고하고 오는 6월부터 접수한 뒤 7월 심사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모집공고 시 접수 및 심사 일정 등을 공고하면서 마을예술창작소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도 진행하기로 했다. 교육을 받은 제안자는 심사에서 가점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심사에는 여러 제안자가 한자리에 모여 인터뷰 심사를 진행하면서 다른 마을의 상황을 파악하도록 하는 한편, 선정 여부만을 통보하지 않고 심사위원의 자문의견을 담은 결과서를 통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