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경제의 생산과 내수는 회복세가 주춤하지만 고용은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용 회복세에도 안정적인 고용 환경을 위한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연구원(원장 이창현)의 박희석 서울경제분석센터장이 최근 제출한 ‘2013년 1/4분기 서울지역 소비자 체감경기 전망’ 보고서를 보면 서울 지역의 산업 생산은 2012년 2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4%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 2013년 1월 -4.5%를 기록하는 등 최근 5개월 간 평균 -3.5%의 성장률로 감소해 성장 잠재력이 약화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내수로 대표되는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도 최근 5개월 간 평균 -1.5%의 낮은 성장을 나타내고 있으며 올 1월의 경우 증가율이 -9.2%로 하락했다. 보고서는 내수 부진에 대해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재 생산의 감소와 대형마트, 백화점 판매액의 급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내수 부진에도 서울의 고용 상황을 나타내는 취업자수 증가율은 2011년 하반기부터 0.5%내외 성장하다 2012년 12월 1%대에 진입해 올 1월 전년 같은 월 대비 1.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청년층 취업자수 증가율도 최근 3개월 간 하락폭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고서는 서울 지역의 고용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양적인 성과보다는 안정적인 고용 환경을 위한 지원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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