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시교육청 4월 중 학교 창호 안전대 설치
'이제서야', 시교육청 4월 중 학교 창호 안전대 설치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4.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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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개 학교에 40억 지원, 교육청 늦장 행정 '도마'

서울시교육청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는데 사고가 터진 뒤에야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추락사고 위험성이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4월까지 예산을 긴급 지원해 창호 안전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교 창호 안전대가 없는 초·중·특수학교 394곳 중 238개 학교 40억7000만 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156개 학교(5억2000만 원)는 학교가 자체적으로 설치하도록 조치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창호 안전대 설치 지원에서 빠진 고등학교 149개 학교에 대해서는 추경에 반영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시교육청의 늦장 교육행정이 도마에 올랐다. 김문수 서울시의원(민주통합당)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40억 여 원의 창문 안전장치 예산을 편성했으나 아직도 집행되지 않고 있다”고 시교육청의 늦장 행정을 질타했다.

시교육청은 이 보도가 나간 뒤에야 창호 안전대 설치 예산 긴급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김문수 의원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학교 중 위험 창문이 있는 학교는 728개 학교이다. 시교육청이 이번에 창호 안전대를 설치하는 학교는 위험 창문이 있는 학교의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의원은 “부모의 심정으로 위험 유리창에 대한 전체 안전장치예산을 추가로 확보하여 즉각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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