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병 안철수, 허준영 후보 큰 폭 따돌려
노원병 안철수, 허준영 후보 큰 폭 따돌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4.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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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의원 ‘안 후보 지원하겠다’ 정치활동 재개 앞당겨
▲ 4·24 재보선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계상초등학교에서 열린 계상녹색어머니회 발대식에 참석하고 있다.

4·24 재보궐 선거 노원병의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 등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KBS가 발표한 다자구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후보는 44.5%의 지지율로 24.5%를 얻은 허 후보를 2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6.0%,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는 1.6%를 기록했고, 모름 또는 무응답층은 22.0%였다. KBS 여론조사는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각 선거구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걸기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7%포인트다.

한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이날 4·24 재보선에서 전국적 지원에 나설 뜻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의원은 노원병 지역에 대해 “안철수 후보가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저도 도울 길이 있다면 도우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공개적으로 지원의사를 밝힌 바 있다.

문 의원이 이 같이 전국적인 역할을 자처한 것은 이번 재보선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정계에서 재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의원의 안 후보 지원은 현재로서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가 허 후보를 일방적으로 앞서는 마당에 굳이 민주당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와 별개로 안 후보가 당선되고 신당창당에 나설 경우 민주당으로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게 되고 문 의원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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