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인 악취 포집 시스템' 개발
서울시, '무인 악취 포집 시스템' 개발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5.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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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민원 잦은 곳에 시범 배치, 쓰레기 적환장 등으로 확대
▲이동식 무인 악취 포집 장치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이동식 무인 악취 포집 시스템’을 개발해 언제나 악취 물질을 잡아낼 수 있게 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작년 10월 악취 자동 시료채취 장치와 시스템 제어 프로그램으로 구축된 측정 차량의 발명특허를 출원해 올 3월 29일 특허등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이동식 무인 악취 포집 시스템’은 차량에 장착한 악취 포집 시스템에 시간과 채취 양 등을 설정만 해 놓으면 악취 발생 지역의 시료를 자동으로 채취할 수 있게 되어 인력 투입은 물론 시간과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주로 대기압이 낮아지는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오후 10시~오전 8시) 등에 나타나 시료를 즉시 채취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포집 시스템 개발로 직접 인력이 투입되어 악취를 포집할 때 보다 하루 최고 약 6배까지 많은 악취 시료를 채취할 수 있게 된다.

포집 대상은 고질적인 악취 민원유발 사업장과 쓰레기 적환장, 음식물처리시설 주변 등 악취물질 배출 우려 사업장 등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악취 민원이 잦은 지역에 대해 악취 이동차량을 시범 배치하고 있으며 향후 악취 민원 발생이 늘어나는 여름철에 쓰레기소각시설이나 청계천 산책로 주변, 쓰레기적환장, 농산물시장 등 민원 발생이 잦은 곳을 중심으로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실시간 악취 포집을 집중 시행할 계획이다.

엄석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대기부장은 “세계 최초로 이동형 악취 자동 시료채취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함으로써 상습적인 악취 집단민원 현장에서 신속하게 원인물질을 규명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전에 민원 발생을 예방함으로써 악취 없는 깨끗하고 쾌적한 서울시민의 생활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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