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폭력피해 지원 법률·의료인력풀 생겼다
여성 폭력피해 지원 법률·의료인력풀 생겼다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5.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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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상담·진료 지원, 박원순 "든든한 지원군이 되길"
▲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법률·의료 전문 지원단 위촉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여성 폭력 피해 여성들에게 든든한 '희망의 우산'이 돼 주겠다는 의미로 분홍색 우산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가정폭력, 성폭력 등의 여성 폭력 피해를 입은 시민을 지원을 170명의 법률·의료 전문 인력풀을 구성해 운영한다. 이들은 서울시 여성폭력 관련 기관 59과 연계해 활동하게 된다.

시는 법무사, 변호사 등 법률 전문가 103명, 의사·임상심리사 등 의료인 67명, 총 170명으로 구성한 ‘서울시 법률·의료 전문 지원단’이 16일 출범했다. 시의 이번 지원단 구성은 많은 여성 폭력 피해자들이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2차 가해 피해를 겪는다는 점이 배경이 됐다.

시내 59개 기관은 피해 여성의 상담이 접수되면 각 해당 사례에 적합한 변호사, 의사 등을 찾아 연계한다. 이들은 상담뿐 아니라 민·형사 소송, 질병치료·심리상담 등의 법률·의료 지원 서비스를 실비로 제공하며, 소송 등에 필요한 진단서 또는 소견서 등도 무료로 발급해준다.

이 외에도 지원단 중 희망자에 한해 월 1회 ‘찾아가는 무료 법률상담 및 무료 진료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집단소송·의료 통합지원 사례회의 등 여성폭력 방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활동에도 참여한다.시는 여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이해 증진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서울시 법률·의료 전문 지원단’을 대상으로 여성폭력 관련 전문교육을 9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지원단의 전문가들은 여성 폭력 관련 기관의 추천을 받아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신력 있는 인물을 선발했으며 임기는 2년이라고 밝혔다.

시는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16일에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대회의실에서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서울시 법률·의료 전문 지원단’의 위촉식을 했다.

박 시장은 위촉식에서 “신체는 물론 마음까지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폭력 피해 여성들이 지원단을 믿고 도움 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살펴 달라”고 당부하고 “오늘 위촉된 법률·의료 전문 지원단이 여성폭력 피해자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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