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유족 아픔 치유하는 캠프 열려
자살유족 아픔 치유하는 캠프 열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5.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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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6월 8~9일 ‘마음이음1080캠프’ 개최

서울시는 오는 6월 8, 9일 양일간 자살유족의 힐링캠프 ‘마음이음 1080캠프’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마음이음1080캠프’는 충남 홍성 풀무 공동체 마을에서 실시된다.

‘마음이음1080’은 서울시 자살예방브랜드다. 이번 캠프는 일상과 다른 자연 환경 속에서 ‘꿈이 있는 뜰’, ‘마음이음 소통’, ‘희망나눔으로 무르익다’ 등 3개의 힐링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자살유족들은 캠프를 통해 긍정적인 자아상을 회복하고 공통의 아픔을 가진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정서적 힐링을 경험하게 된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서울시 자살사망자는 2722명으로 최소 1만6000명의 유족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2011년 서울시자살예방센터 내 자살유족 서비스를 이용한 유족은 한 해 89명에 불과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관련 서비스가 미흡할 뿐 아니라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신분 노출을 꺼리는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는 비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자살로 인해 고통 받는 유족들은 누구든 서울시의 자살유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마음이음1080캠프”는 5월 30일까지 전화로 신청 가능하다.

시는 자살유족들의 정신적, 심리적 고통을 나누고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2008년부터 자살유족을 위한 개별서비스 뿐 아니라 자조모임 ‘자작나무’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자살유족 자조모임인 ‘자작나무’(자살유족의 작은 희망 나눔으로 무르익다)에서는 자살유족의 심리, 자살자의 심리 등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며, 고인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 등을 통해 마음을 정리하고, 무엇보다 같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끼리 서로 경청하고 지지하며 회복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자살유족 회복을 위한 자작나무 자조모임과 ‘마음이음1080캠프’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2133-7545) 또는 서울시자살예방센터(3444-9934, 내선29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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