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지하광장에 공연장이 조성 되는 등 기존 계획에서 대폭 변경돼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민디자인위원회는 29일 송파구 도시계획과가 신청한 잠실지하광장조성계획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이번에 통과된 지하광장조성계획안에는 강감창 서울시의원 등 서울시의회에서 지적한 공공성 반영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기존 계획에서 변경해 공연장을 조성하는 등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을 확대했다.
그 동안 잠실지하공간 개발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강감창 의원은 “지하1층의 경우 전체 면적 1만1079m²중 상가면적을 997m²(9%)에서 465m²(4.2%)로 줄였고 공익성을 위한 공연장 조성 및 노출천정으로 최대 4.6m의 개방감을 확보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지하1층에는 가변형 공연장, 시민 휴식 공간, 관광안내소, 홍보관,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되고 420m² 규모의 계단식 타원형 공연장은 고정좌석이 250석 규모이고 수백 명의 통행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됐다.
공연장은 대칭 형태의 천장을 통해 가장자리의 관람석까지 음향을 반사시킬 수 있도록 했고 무대 뒤편에는 가변형 백스크린을 설치해 개폐 여부에 따라 사방에서 무대를 관람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뀐다.
강감창 의원은 “지하철역 주변의 지하공간을 이동 공간에서 머무르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신개념 지하공간 조성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잠실지역 관광명소화는 물론 서울시내 권역별 지하공간명소화사업을 선두에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업시행자인 롯데물산이 민간기부채납방식으로 조성되고 있는 잠실지하광장은 1만5349㎡에 이르는 대규모로 2012년 6월부터 올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여러 차례 심의가 보류되고 공사가 중단되어 현재공정률이 40%로 금년 말경에 완공될 전망이다.
강감창 의원 "신개념 지하공간 조성 대표 사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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