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도시가 아니다!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
  • 이창현 서울연구원장
  • 승인 2013.07.1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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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도시가 아니다! 아니 대도시 서울이 도시가 아니라고?>아이고 깜짝이야...

건축가 이경훈 교수의 이야기. 서울은 도시성이 과다해서가 아니라, 도시성이 부족한 것이 오히려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예컨대 서울은 푸르른 녹지가 없어서가 아니라, 제대로 도시 되기에 실패해서 생기는 문제가 훨씬 더 크다는 것이다. 예컨대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서울 어디에도 제대로 걸을수 있는 거리가 없다.
걷고 싶은 거리 만든다고 보도블럭만 이쁘게 치장하는데 진짜 걷으며 마을사람과 이야기하는 그런 공동체가 없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마을버스에 마을이 없다는 것도 와 닿는다. 거주지와 사무실을 세포처럼 연결하는 마을버스에 정작 걸을수 있는 마을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서울이 왜 뉴욕, 파리처럼 되지 못하는지를 여덟 가지 일상 풍경 속에서 찾아낸다.

여덟가지의 장 제목만 보아도 흥미진진하다. 마지막 한경구교수의 서평도 재미있다.
늘 편안한 한 교수의 글쓰기...
이번주말의 독서평이다.

1. 걷는 순간, 비로소 도시가 탄생한다 _걷고 싶은 거리 1

2. 거리는 어떻게 우리를 걷게 만드는가 _걷고 싶은 거리 2

3. 마을버스에 마을은 없다 _마을버스

4. 우리 주변엔 너무나 많은 울타리가 있다 _방음벽

5. '방'은 아무리 모여도 도시가 되지 않는다 _방

6. 도시는 우리의 기억이 켜켜이 쌓인 공간이다 _새집증후군

7. 아파트는 도시의 미래가 아니다 _아파트

8. 모델하우스, 도시를 환각에 빠트려라 _모델하우스

9. 서울은 꿈을 꾸고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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