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4년 주민참여예산, 223개 사업 503억원 선정
서울시 2014년 주민참여예산, 223개 사업 503억원 선정
  • 최소영 기자
  • 승인 2013.07.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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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참여예산위원회는 2013 참여예산 한마당을 개최하여 위원 전원 투표로 223개 사업 503억원의 2014년 참여예산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참여예산위원 투표 전에 7.26(금)~7.27(토) 열린 참여예산 한마당에서는 막바지단계에서 표심을 얻기 위한 사업제안자의 열띤 설명과 위원들의 심도있는 질문 등이 어우러져 예산축제 장면이 연출되었다.

    금년 사업홍보부스는 지난해의 지역별 부스 형태에서 분야별로 설치하고, 제안자가 직접 사업설명판을 만들어 전시함에 따라 제안자들은 특색있는 복장을 착용하는 등 자신이 제안한 사업을 알리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박선영 참여예산위원은 “4시간 동안 사업홍보부스를 둘러보았는데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다”며 “사업설명 자료가 쉽고 다양하여 사업선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에는 市 참여예산위원 현원 212명 중 195명이 투표하여 92%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투표방법은 분과위 심사를 통과하여 총회에 상정된 410개 사업에 대해 위원마다 123표를 부여받아, 1표당 1사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 2014 참여예산 선정사업의 특징 >

    2014 참여예산사업의 두드러진 특징은 적은 예산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시민밀착형 소규모 사업의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선정된 223개 사업의 평균사업비는 226백만원으로 지난해의 378백만원보다 152백만원이 낮아졌으며 사업수는 지난해 132개 보다 91개가 많아졌다.

    득표수 구간별 평균사업비는 50위까지가 121백만원, 51~100위 212백만원, 101~150위 247백만원, 151~200위 255백만원, 201~223위 376백만원으로 작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소규모 시민 밀착형 사업일수록 위원들의 선호가 높았음을 알 수 있다.

    < 2014 참여예산사업 선정 현황 >

    사업분야별로 8개 분야 중 공원분야가 40건 108억원으로 사업수, 사업비 모두 1위를 차지하였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사업비가 증가한 교통주택 분야로(17건 37억원) 나타났다.

    가장 높은 득표율을(77.4%) 보인 사업은 정요택씨가 제안한 ‘엄마! 자동차가 무서워요! 초등학교 스쿨존 개선’(초등생 무단횡단이 잦은 옥정초교 앞 보행자 방호울타리, 35백만원) 사업이며 ‘낡고 위험한 통학로 계단 정비(제안자 박기일)’, ‘초등학교 주변 사고위험지역 개선(제안자 전혜주), 범죄 걱정없는 관악산 둘레길 조성(제안자 현석암)’ 사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 참여예산위원회 김동관 위원장은 “2014 참여예산은 ‘현장확인’ 심사절차가 새로 추가되는 등 사업성을 기준으로 참여예산사업이 선정되어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참여예산으로 한단계 더 발전하였다”고 평가하였다.

    2014 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된 223개 503억원은 2014 서울시 예산안에 포함하여 오는 11월 중 시의회에 제출되어 심의의결 후 2014년도에 집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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