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서 벼베기부터 탈곡까지…
서울 한복판에서 벼베기부터 탈곡까지…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10.0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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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광화문 시민열린광장·시청앞 상자벼 970여개 수확

서울의 중심, 광화문 시민열린마당과 서울시청 앞에서 가을철 추수가 진행된다.

서울시는 10일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970여개의 상자벼를 수확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수확은 지난 5월 23일, 광화문시민열린마당 524개, 신청사앞 453개 등 총 977개의 상자논에 모내기한 벼를 거두는 행사다.

서울의 상자벼는 왕우렁이를 방사해 잡초와 병해충을 줄이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것으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잔류농약, 중금속 검사를 의뢰한 결과 285종의 잔류농약과 납?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아 식용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벼수확행사에는 어린이 50여명을 초청해 벼베기와 탈곡체험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재래식탈곡기와 곡식의 알곡을 터는 홀테, 낫 등 전통농기구를 이용한 이 체험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확한 벼는 건조와 도정과정을 거쳐 약 40Kg의 쌀로 만들어 푸드뱅크에 기부할 예정이다.

박기용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도심내 상자벼 재배 장소가 시민의 열린 공간으로서 벼농사를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며 “벼 생육과정 체험의 장소로 시민 호응도가 높아 도시농업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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