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빗물펌프장 88% 30년 빈도 배수능력
서울 빗물펌프장 88% 30년 빈도 배수능력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10.1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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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까지 111개 중 98개 대상, 주택밀집 지역부터
▲강남구 잠원2빗물펌프장.

오는 2016년 서울시내 총 111개 빗물펌프장 중 88%인 98개가 30년 빈도(시간당 95mm)의 배수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가동빈도가 적거나(7개소), 향후 재개발 사업과 함께 증설공사를 할 6개소를 제외한 최초 10년 빈도(시간당 75mm)로 설계된 모든 빗물펌프장이 30년 빈도를 갖추게 된다.

서울시는 특히 올해는 여러 차례 침수된 적이 있는 주택가 밀집지 6개 빗물펌프장에 대한 증설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6곳은 ▲금호(성동구 금호4가동) ▲상수(마포구 서강동) ▲자양4(광진구 자양4동) ▲당인(마포구 서강동) ▲염창1(강서구 염창동) ▲박미(금천구 시흥3동)빗물펌프장이다.

이 일대는 2010~2012년 집중호우시 침수된 적이 있는 지역으로, 마침 하수관 확장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완료돼 이번에 빗물펌프장 증설을 하게 됐다. 시는 2016년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주민 기피시설로 인식됐던 빗물펌프장 건물 외관을 산뜻하고 주변과 어울리는 색깔을 입히고 공원을 조성하는 등 주민 친화 시설물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1단계 사업으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41곳에 대한 증설 공사를 마치고, 2012년부터 2단계 사업을 추진했다. 이 중 6개는 공사를 완료하고 현재 16곳이 공사 중에 있다. 나머지 19곳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2016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신림5동 빗물펌프장은 지난해 6월, 한강로 빗물펌프장 등 5개 빗물펌프장은 올해 5월 완공해 올 여름 집중호우에 활용했다. 이외 10개는 이미 30년 빈도가 확보된 빗물펌프장이다. 시는 빗물펌프장 증설 1단계 사업에 3596억원, 2단계 사업에 3446억원, 총 7042억원을 투자한다.

이진용 서울시 하천관리과장은 “빗물펌프장은 기상이변에 따른 때를 알 수 없는 집중호우와 불투수 지면이 54%를 차지하는 서울의 특성에 맞는 침수예방 시설 중 하나”라며 “배수능력 향상을 통해 시민들의 침수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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