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경·동경의 원형과 보존’ 심포지엄 열린다
‘서울·북경·동경의 원형과 보존’ 심포지엄 열린다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0.11.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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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4일, 서울역사박물관…한중일 역사박물관장 좌담회도 열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은 3일(수) ‘서울·북경·동경, 세 수도의 원형과 보존’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4일(목)에는 도시박물관의 역할과 협력방안에 대한 한·중·일 박물관장 3인의 좌담회를 연다. 

서울 옛 모습 모형(동대문쪽에서 서쪽으로 바라 본 모습). 가운데 청계천이 흐르고, 종로대로가 쭉 뻗어 있다. 자연지형을 이용한 서울의 원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3일(수)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은 세 도시의 전문가들이 서울·북경·동경 고유의 도시원형과 이를 보존·재활용하기 위해 어떤 정책과 사업들을 펼쳐왔는지를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좌담회에 참석하는 전문가들은 서울, 북경, 동경의 도시 전문가들로, 무분별한 도시 재개발로부터 도시의 원형과 유산을 보존하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만든 베세토 벨트(BESETO Belt)의 수도 대표들이다. 

키다이쇼란(凞代勝覽) 번화한 에도의 경관이라는 뜻으로, 베를린 동양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1800년 일본 에도의 거리를 볼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베세토는 한국·중국·일본이 중심이 된 동북아시아 경제권, 문화권을 가리키는 말로 그동안 연극·관광·대학학술교류 등에서 활발한 교류를 보였으며 도시의 원형과 보존을 위해서는 처음으로 세 도시의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이  심포지엄은 서울역사박물관 관장 강홍빈씨와 함께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장 송인호씨, 중국의 북경수도박물관장 꿔샤오링(郭小凌)씨, 북경성시규획설계연구원 성시설계소 소장 헤킨(何芩)씨, 일본의 동경 에도도쿄박물관장 다께우찌 마코토씨(竹內誠) 등 각 도시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서울에 대해서는 경기대학교 이상구 교수가 ‘서울도시형태의 연구’, 서울시립대학교 송인호 교수가 ‘한양서울의 지형과 역사경관’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북경 모형 가운데 붉게 표현된 부분이 자금성이고 그 옆의 호수가 북해(北海)이다. 넓은 평원에 건설된 기하학적 계획 도시 북경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북경은 북경 청화대학교 쩌우이칭(鄒怡情) 연구원이 ‘문화유산으로 북경의 역사 기억 보존’, 북경성시규획설계연구원의 헤킨(何芩) 도시설계연구소장이 ‘북경 역사문화도시 보존 계획과 실천’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동경에 대해서는 호세이(法政)대학 진나이 히데노부(陣內秀信) 교수가 ‘물의 도시로서의 도쿄 재평가’, 나라문화재연구소의 시미즈 시게아츠(清水重敦)씨가 ‘도시건축의 보존에서 보는 근대 도쿄의 경관과 그 원형’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4일(목)에는 ‘도시박물관의 역할과 협력방안’에 대해서 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장, 꿔샤오링 북경수도박물관장, 다께우찌 마코토 에도도쿄박물관장이 한 자리에 모여 좌담회를 갖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심포지엄과 좌담회를 통해 도시역사박물관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시연구자, 정책수립담당자들이 보다 바람직한 도시개발과 역사보존의 방향을 찾는데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포지엄과 함께 11월 4일부터 12월 5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세 도시의 형성과 변화과정, 그리고 최근 도시유산 보존을 위한 노력들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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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정보

서울역사박물관
(http://www.museum.seoul.kr)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길 50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8번출구에서(400m)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6번출구에서(72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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