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를 '공원'으로 하는 '초록특별시' 만든다
서울 전체를 '공원'으로 하는 '초록특별시' 만든다
  • 황희두
  • 승인 2014.02.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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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조경가그룹, 시민 함께 만든 「푸른도시선언 전략계획」발표

 서울의 공원녹지의 패러다임이 대규모 부지에 새로 만드는 하드웨어적, 특정 공간 중심의 개념에서 가로, 골목길, 광장, 유수지, 옥상까지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공원도시’ 개념으로 변화한다.

 서울에서 건강하게 누리는 ‘평생녹지복지서비스’ 개념도 새롭게 도입된다. 이미 성공을 거둔 유아숲체험장과 같이 생애주기에 맞춰 특화한 ‘태교숲’, ‘청소년 모험 숲’ 등의 시범사업이 대표적이다.

 올해 157㎞ 서울둘레길이 완성되면 지리산 종주와 같은 7박8일 종주를 즐길 수 있고, 인근의 마을길과 성곽, 사찰 등과 연계한 ‘서울길 네트워크’도 개발된다. 서소문공원~정동공원~정동극장~환구단~명동예술극장~명동성당을 잇는 근대문화길은 첫 ‘역사가 흐르는 서울공원길’로 지정돼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또 자연 속에서 지혜를 체험하는 ‘삶의 기술 워크숍’과 ‘희망목공소’, ‘공원놀이학교’, 공원의 문화, 예술, 전시를 전문적으로 맡는 ‘공원문화 큐레이터’ 등으로 공원 내 프로그램이 재밌고 다양해진다. 아울러 ‘건강증진센터’, ‘유기농매점’처럼 공원도 시민 건강을 배려한다.

 서울시 일자리와 연계한 100명의 ‘공원놀이지도사’, 150명의 ‘도시정원사’를 비롯해 녹색일자리 창출과 관련 산업 육성에도 탄력이 붙고, 시민참여 활동 거점인 ‘공원시민센터’도 문을 연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①녹색문화 확산 ②공간가치 증대 ③공원운영 혁신 3대 전략의 21개 실천과제로 이뤄진「푸른도시선언 전략계획(우리는 초록특별시에 산다)」을 3일(월) 발표, 공원의 개념을 도시 전체로, 녹색문화를 일상에서 평생까지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계획은 지난해 4월 선포한 ‘푸른도시 선언’의 철학과 메시지를 정책화한 것으로, 42인의 공공조경가그룹 및 1000여 명 시민들이 10개월 이상의 현장의견청취, 아이디어공모, 워크숍, 27차례 실무위원회 등을 거쳐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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