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 오만석 열애설 '사랑을 사랑이라 부르지 못해'
조안 오만석 열애설 '사랑을 사랑이라 부르지 못해'
  • 티브이데일리
  • 승인 2010.05.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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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브이데일리=유진모 편집국장]

김혜수와 유해진이 사귄다는 말이 나온 건 꽤 오래됐다. 처음엔 연예관계자들이나 언론이나 ‘에이, 말도 안돼’라며 블랙유머로 받아들였다. 

물론 대중도 마찬가지였다. ‘설마’가 대세였다.
그러나 소문이 오래 갔고 여러 가지 정황들이 증거로 대두됐다. 이번에는 본인들이 펄쩍 뛰었다.

장동건과 고소영이 열애중이라는 정보보고가 올라왔다. 그림이 됐다. 그러나 두사람은 철저하게 부인했다. 예전에 한 작품에 출연했고 동갑내기고 해서 친한 건 맞지만 친구일 뿐 연인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박용우와 조안의 결별설이 나왔을 때 두 사람은 아니라고 딱 잡아뗐다.

그러나 이 모든 사례들은 전부 사실로 확인됐다.

할리우드 등 미국 연예계에는 파파라치가 존재한다. 연예기자와는 좀 다른 부류지만 결국 하는 일은 비슷하다.

한국의 연예 사진기자들도 파파라치화돼가고 있고 일부 파파라치도 존재한다.

미국 연예인들이 파파라치에 대처하는 자세는 적극적이다. 항의의 몸동작도 적극적(폭력적)이고 열애장면을 들켰을 경우 적극적이거나 혹은 당당하다.

그들은 파파라치가 여기저기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열애소문에 대해 당당하고 떳떳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연예인은 아직도 비겁하다. 뭐가 그리 두려운지 소문에는 일단 ‘모르쇠’ 아니면 ‘다정한 선후배, 친구’로 일관한다. 두사람의 다정한 데이트사진 증거가 잡혀도 잡아떼기 일쑤다. 하기사 두사람이 연인이란 증거는 본인들이 시인하지 않는 한 없다는 게 정답이다.

두사람의 사이가 그저 ‘엔조이’라면 굳이 사귄다는 표현을 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서로의 육체를 탐닉하는 가벼운 사이라면 곧 싫증날 것이고 만남의 시간이 오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소한 그 순간만큼은 두 사람이 사랑이란 아름다운 감정으로 만난다면 교제의 부인은 서로에 대한 모욕에 다름아니다.

사랑을 사랑이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상대방의 몸을 잠시 차지하고 있을 뿐 그곳은 정류장이지 종점이 아니란 뜻이다.

박용우와 조안의 결별과 조안과 오만석의 열애설은 참으로 타이밍이 교묘하다. 이미 두사람의 열애설이 연예계에 퍼질대로 퍼진 가운데 지난 어린이날 오만석과 그의 딸 그리고 조안이 어린이공원에서 다정한 시간을 가진 사실이 알려졌다.

두사람은 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친해진 선후배일 뿐 연인은 아니라고 틀에 맞춰진대로 해명했다.

물론 두사람이 연인이란 확실한 물증은 없다. 당사자들이 부인하는 한 그게 맞다고 할 수 밖에 없다.

만약 열애중임에도 부인한 것이라면 이해는 간다. 일단 오만석은 어린 딸이 있다. 아직 이혼의 의미를 잘 알 수 있을지 없을지 몰라도 최소한 항상 곁에 있던 엄마가 이제 없다는 충격은 한번 겪었을 것이다.

그 빈자리의 상당부분에 조안이 들어와있다. 친엄마만은 못해도 최소한 언니나 이모정도의 위치는 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두사람이 헤어지게 된다면 엄마가 없다는 충격과는 또 다른 아픔이 될 것이 확실하다. 오만석으로선 이게 조심스러울 것이다. 또한 한번의 이혼경력도 부담될 것이다. 교제가 결혼이라는 바람직한 결론으로 간다면 다행이지만 만에 하나 그렇지 못할 경우 그 비난은 오로지 오만석의 몫이다.

조안의 입장도 조심스러운 것은 이해된다. 보수적인 한국의 시선상 잘 되든 잘못되든 ‘왜 하필이면 애딸린 이혼남이랑’이라는 비뚤어진 시각이 마음에 무거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사랑은 누가 뭐래도 두사람만의 소중한 선물이자 헤쳐나아가야 할 숙제다. 그 사랑이 아름다우려면 당당해야 하고 자신감에 차야 하며 순수해야 한다.

사랑 앞에 떳떳하지 못한 사람은 일상사에서도 그리 밝을 수 없다. 그게 이치고 진리다. 시간이 지나면 진실의 종은 울리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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