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2012년까지 일자산 생태육교로 연결
[서울 강동구] 2012년까지 일자산 생태육교로 연결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0.11.04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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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30m·길이 50m 규모, 2011년 설치…동물 이동통로와 산책로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서울시와 함께 천호대로로 끊어진 일자산에 2012년까지 생태육교를 조성한다.

일자산은 강동구와 하남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구역내에 길동생태공원이 있다.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 두더지, 너구리, 대형 포유류인 고라니 흔적이 발견되었고, 2010년에는 2차례 고라니가 도로에서 사고를 당했다.

일자산도시자연공원은 천호대로를 가운데 두고 있어 동식물들의 생태통로가 단절됐었다.

▲ 일자산에 설치될 생태육교 조감도. ⓒ서울시 제공

이번에 만들어지게 되는 생태육교는 폭 30m, 길이 50m 규모로 금년 설계용역을 마치고 2011년 설치되며 일자산도시자연공원의 생태계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육교의 모양은 아치형으로 산림훼손을 최소화 하고 인공토를 사용하여 구조물을 슬림화하고 주변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조성한다.

▲ 일자산 생태육교 위치도. ⓒ서울시 제공

야생동물의 이동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산책로를 한쪽 측면으로 설치하고, 고사목더미, 돌무더기, 돌수로, 조경석 등을 중간에 설치하여 동물들의 서식처 및 피난처를 마련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천호대로로 끊어진 녹지축 복원사업이 완료될 경우, 서울 둘레길의 한 축인 25km 강동구 그린웨이 조성사업의 완결판이 될 것이며 이 일대는 산과 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생태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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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육교
교량 위에 흙을 얹고 나무나 풀, 꽃 등을 심어 끊어진 두 녹지공간이 생태적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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